시스템관리자 2023-12-05 11:26
[뉴스1]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 연간 소득 더 높고 출산 의향은 낮아"

 
 서울의 한 대학교 채용 게시판에서 채용정보를 살펴보는 대학생의 모습. 2023.11.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 채용 게시판에서 채용정보를 살펴보는 대학생의 모습. 2023.11.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이 연간 총 소득과 금융재산이 지역에 남은 청년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동남지방통계청의 '수도권을 떠난 청년과 남은 청년의 삶의 질 비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비수도권을 떠나 수도권으로 간 청년은 지역에 남은 청년보다 연간 총소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의 연간 총소득은 2743만원으로 지역에 남은 청년(2034만원)보다 709만원 가량 소득이 더 높았다.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청년의 경우 수도권 청년과 비교했을 때 연간 총소득이 1015만원 가량 차이났다.

금융재산에서도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의 재산은 1565만원으로 지역에 남은 청년(1271만원)보다 294만원이 더 많았다.

다만 총부채의 경우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이 2642만원으로 지역에 남은 청년(909만원)보다 1733만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 청년 중 향후 결혼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 79.2%, 지역에 남은 청년 76%로 떠난 청년의 결혼 의사가 더 높았다.

그러나 향후 자녀 출산 의향에서는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이 62%로 지역에 남은 청년(66.2%)보다 4.2%p 낮았다.

주거 점유형태에 있어서도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은 보증금이 있는 월세가 41%로 가장 많은 주거 형태를 차지했지만 지역에 남은 청년은 자가가 61%로 가장 높았다.

주거 환경 만족도에서도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은 생활 인프라와 대중교통 만족도는 높았지만 이웃관계 만족도는 낮았다.  

동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동남권의 경우 청년인구의 수도권 유출이 증가하면서 인구 고령화와 생산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청년의 삶의 질을 비교해 지역차원의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

[출처] 뉴스1(11.20.) 원문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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